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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 강남점 도파민 폭발 요즘 핫한 강남 혼술바새 창 열림
낙관적인부엉이74 2026-07-14

며칠 못 씻을 테니 아침에 빡빡 씻었다. ​샤워하면서 문득 든 생각, 내가 도파민과 자유를 그렇게 갈망하는 게 맞나? 고작 그 도파민 때문에 아기를 잘 기를 자신이 없다는 게 말이 안 된단 걸 깨달았다. ​한 인간을 키워낸다는 건 희생도 있지만 분명 그 가운데 행복함이 있을 거라는 것. 너무 흔하고 뻔해서 흘려들었던 말의 의미가 좀더 명확히 다가왔다. “황태보다 훨씬 귀여울 거야.”걱정하는 나에게 친구인 차차가 말했다. 나의 강아지도 아닌 남의 강아지 애교에도 꿈뻑 죽는데. 생각해보니까 말이야! 너무 먼 미래에 대한 걱정에 자신감이 똑 떨어졌었다.​마음을 가다듬고 병원으로 향했다.​엄마의 응원​입원 전, 마지막 만찬으론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근처 있는 은행골로 정했다. 지난 주 친구와 왔지만 또 먹고 싶었다. 초밥집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삼삼초밥 (25,000원) / 진초밥 (23,000원)은행골, 은행골, 하다가 갑자기 남편이 말했다.“우리 부부도 은행인데!”이름의 한 글자씩 따서 우리는 은행부부였다. 왜 마지막 외식으로 은행골 선택했는지 알았다. 이건 본능적으로 끌렸던 것이다!그리고 시간이 잠깐 남아 들른 구디단 메이비. 주차장도 넓고 쾌적해서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곳이다. 마지막 카페 데이트로 디카페인 커피와 육쪽마늘빵을 먹었다.​[그러다 문득 아이폰 카메라가 영 이상해서 보니 3일 전 물에 빠진 후로 습기가 다 안 가셨네. 그래서 사진들이 다 영 뿌옇게 나온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제왕절개 입원 순서오후 1~2시쯤 오라고 해서, 1시30분쯤 도착해 입원수속을 마쳤다. 4인실 아니면 1인실만 가능하다고. 나는 그냥 4인실 선택. (금액 차이가 상당하고, 이전에 한림대 입원했을 때도 다인실에서 잘 지냈다.) 그래도 나 포함 2명만 있던 병실로 배정. 거기다 창가자리다. 럭키!병실로 들어오자마자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간호사님과 간단한 설문조사(?)를 했다. 나뿐만 아니라 보호자 정보까지.소변줄로 소변검사를 잠시 하고 (소변 본지 얼마 안 됐는데 연결해서 캐아품ㅠ), 피검사도 하고 링거 맞기 위해 주삿바늘을 찼다. 아픈 주사라는데 나는 잘 참았다. 내 혈관이 좋아서 금방 했다고!​이후 수술 과정 설명을 받았는데, 비급여 안되는 2가지 (페인부스터랑 뭐 하나였는데)를 말씀하셔서 일단 다 쓴다고 했다. 이상하게 저는 소변줄이 왜 이렇게 두렵죠….​병실에서 잠시 쉬는데, 간호사쌤이 제모크림을 주시며 입원 일정 관련 설명을 해주셨다.​임당 환자라 혈당도 쟀는데 식후 3시간 가까이 지나서 그런가, 94가 나왔다. 3시간 전에 초밥과 빵 먹었는데…! 식후 2시간이었다면 혈당이 또 많이 올랐겠지, 싶으면서도 막달효과인가? 싶기도 하다. 아니면 코드프리가 진짜 빡센 기계가 맞았을지도 ㅡㅡ​임당 혈당 목표 공복 &lt95 | 1시간 &lt140 |2시간 &lt120 나의 경우 혈당이 잘 안 오르는 메뉴 샤...​또, 수혈동의서와 페인부스터 동의서도 의사쌤께 따로 서명했다. 수혈이라는 게 생각보다 아주 간단한 게 아니라고…! 수혈도 사실 이식과 비슷하게 부작용도 많다 했다. 참 어떤 수술이든 수술이란 쉬운 게 없다. 간호사님께 제출한 태동검사지​처음으로 해본 태동검사도 완료. 20분 정도 진행했는데 아기가 잘 놀고 있다해서 신기했다. 나는 그렇게까지 태동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초록이가 가만히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계속 꼬물대고 있었다.​태동검사를 끝내고 돌아오자마자 셀프제모도 했다. 크림을 바르고 잠시 있으면 털이 뽑히는 게 아주 신기했다. (+이후 간호사샘이 면도기로 2차 제모해주심)​드디어 5시 식사 시간. 의사쌤이 마지막 초음파 검사를 하자고 하셔서 2층 산부인과로 내려갔다. 약 20분간 초음파 검사를 하셨다. 자궁근종은 3개 정도가 명치쪽과 배아래쪽에 분포 돼 있었는데, 가끔 내가 배통증 느끼던 부위와 비슷해서 신기했다. 그래도 아주 커지지 않아서 다행이다.​저녁으로 나는 임당식 (ㅎ) ㅠㅠ강남성심병원 보호자식 (9,700원)​남편은 보호자식을 신청해서 먹었다. (간호팀에 신청하면된다) 보호자는 딱히 테이블이 없어 캐리어 위에 올려두고 먹음었다. 나의 임당 식단과 일반식의 다른 점은 밥양과 브로콜리와 소세지의 차이. 그래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남편은 거의 감탄하며 먹었는데, 좀 삼삼하게 먹는 우리 가족 스타일이 병원밥과 잘 맞는 듯하다. 보통은 다들 맛없다고 하지만…​뜬금없지만.. 누군가는 요새 병원밥은 어케 나오지? 라는 생각을 할까봐 병원밥 리뷰를 올려보려고 한다. ...​임당 환자는 저녁 식사 후 2시간 뒤에는 두유를 먹으라고 했다. 병원에 있는 동안 혈당 검사도 꾸준히 해주신다구. 얼른 임당에서 벗어나고 싶다!​그렇게 간단히 식사 후 남편과 운동 겸 4층을 둘러보았다. ​​산부인과 대기공간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병실내 보호자는 무조건 1인만 상주가 가능하다. (교대로는 가능) 그래도 병실 안 말고 밖 공간에선 대기나 면회가 가능하다고 한다. 바로 이 공간!​​산부인과 다용도실환자식도 확인 가능다용도실이라 불리우는 이곳. 퇴식판 반납도 이곳에서 하고, 전자레인지도 사용도 가능하다. 남편은 이곳에서 아침에 커피를 내려 마시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가방에 코만단테와 드립세트, 그리고 원두를 챙겨왔다.ㅎㅎ)​강남성심병원 입원실 4인실 ​​임당환자는 복도를 10분 정도 걷다가 아랫배가 싸해서 다시 병실에 돌아왔다. 만삭이 되니 확실히 하루하루 컨디션이 다르긴 하다. 그래도 남편은 조금 마음이 놓인다 한다. 입원 전에 갑자기 진통이나 양수가 터질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나머지 제모는 간호사쌤이 일회용 면도기로 해주셨고 (배털까지 싹..ㅎ ㅠ) 동시에 항생제 알러지 검사도 했다. 그리고 약간 혈뇨가 있다고 (이전 검사에서도 혈뇨 발견ㅠ) 앞으로 건강검진 때 주의하고 또 발견될 경우 비뇨기과 가라는 소견도 들었다. ​오후 내내 꽤나 바쁘게 움직였다. 그리고 드디어 이제부터 휴식시간-을 갖다가 8시 반쯤 또 당검사. 1시간 전쯤 두유 하나 먹었는데도 111로 정상이었다. 자기 직전인 밤 12시에 또 당 검사를 했는데 109가 나왔다. ​그리고 내일 수술을 위해 밤 12시부터 수술 전까지는 물포함 계속 금식을 유지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은 다들 설렌다고 한다. 나도 설레고 싶은데…. 설레기보다 걱정과 아쉬움이 더 앞선다. 남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니, 그건 우리가 너무 행복한 신혼생활을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둘만 있는 시간이 아직도 너무 좋고, 충분히 행복해서 그 시간이 끝나는 것이 아쉬운 마음일 수도 있다고. 가족이 한 명 더 늘어났을 때의 행복이 대체 어떤 모습일지 모르니까. 그리고 일단은 출산 자체란 큰 산이 남아서 그럴 테니. ​출산을 앞두고 설렘보다 걱정이 큰 엄마라고 해서, 아기를 덜 사랑하는 엄마는 아니겠죠? 자꾸만 정죄하는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한 거겠죠? 자꾸만 확인 받고 싶다. 나 같은 마음도. 문득 이렇게 산후우울증이 생기는 건가 싶다.​초록아, 나도 나의 엄마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어.​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에 마음의 근육을 잔뜩 주고 버틸수록, 오히려 나는 더 작아지고 보잘 것 없어진다. 아아! 그저 흐르는대로 놔두자.​아직도 마음의 불안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육아에 대한 걱정과 책임감은 일단 미뤄두고, 당장 내일의 출산에만 마음을 모아야지.너무 먼 미래에, 애써 마음 다치지 말자. ​​​​​ 이 글도 보세요 ​임신 28주에 들어가 임당 검사를 했다. 처음 검사를 할 때는 3-4시간 정도 수면 후, 달달한 시약을 먹고 채...​​초록과 한몸으로 보내는 마지막 날, 내가 엄마가 아닌 마지막 날이다. 내일은 제왕절개를 위해 병원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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